매일 젖는 여자 vs 3일 버티는 남자

 

어제도 젖었다.

설거지를 시작한 지 5분도 안 됐는데 앞치마가 축축하다. 소매까지 젖어서 팔을 들어보니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또..."

한숨이 나온다.

거실에서 TV 보던 남편이 소리쳤다. "설거지 다 했어?"

"응." 대답하면서 젖은 앞치마를 벗는다.

남편은 3일 전에 입은 티셔츠를 아직도 입고 있다. 나는 오늘만 벌써 세 번째 옷이다.

 

🤔 왜 나만 이럴까?

친구한테 톡을 보냈다.

"너도 설거지하면 맨날 젖어?" "당연하지 ㅠㅠ 나 하루에 앞치마 두 번 갈아" "나는 세 번..." "미친 ㅋㅋㅋ 우리가 문제야?"

아니다. 우리가 이상한 게 아니라 설거지가 이상한 거다.

💸 돈 계산을 해봤다

• 하루 옷 갈아입기: 3번
• 남편 옷 갈아입기: 0.3번 (3일에 한 번)
• 차이: 10배

빨래량도, 옷 마모도, 세제비도... 모든 게 10배.

"이게 말이 되나?"

✨ 그때 발견한 것

인스타를 넘기다가 봤다.

실리콘 칸막이

"싱크대에 붙이면 물이 안 튀어요!" "설치 2분 완성!" "1만원대!"

댓글창은 호들갑이었다. "대박 진짜 안 튀어요!" "이거 없으면 못 살아요!"

하지만 의심스러웠다.

진짜일까?

💭 고민의 시간

사고 싶은 이유:

• 매일 젖는 게 진짜 스트레스
• 1만원이면 부담 없음
• 혹시나...?

망설이는 이유:

• 진짜 효과 있을까?
• 또 다른 쓰레기 되는 건 아닐까?
• 우리 집 싱크대에 맞을까?

결정장애가 시작됐다.

🤷‍♀️ 여러분이라면?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3일째 고민 중이다.

써본 사람 있어? 진짜 효과 있었어? 아니면 그냥 또 다른 사기템?

같은 고민 있는 사람? 우리 같이 사볼까? 후기 공유하자!

설거지할 때마다 젖는 인생... 이제 정말 벗어나고 싶다.

댓글로 한 마디씩만 해줘! "사" 아니면 "말어" 🤣

 

p.s. 지금도 설거지하다 왔는데... 또 젖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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