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디자인

중장년층 UX 설계를 위한 실사용자 테스트 설계 및 분석 방법

ing차실장 2025. 6. 30. 12:47

만든 UX가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장년층을 위한 UX 설계는 단지 좋은 구조와 글자 크기를 설정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설계가 실제 사용자의 손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진짜 UX 설계가 완성된다.

하지만 많은 UX 테스트는 20~30대 중심으로 진행되며,
중장년층은 테스트 대상자 선정에서조차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에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UX 사용성 테스트를 어떻게 설계하고 실행하며 분석할 수 있는지
실전 중심으로 정리해, UX 설계와 사용자 피드백 간의 간극을 줄이는 전략을 제시한다.

 

중장년층 UX설계를 위한 실사용자 테스트

중장년층 UX 테스트에서 반드시 고려할 점

① 사용자의 디지털 숙련도 편차가 크다
같은 60대라도 카카오톡만 겨우 사용하는 사용자부터, 영상 편집을 할 줄 아는 사용자까지 다양하므로 세분화된 사용자 군 구성이 필요하다.

②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중장년층은 테스트 상황에서 실수할까 봐 위축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이건 테스트가 아니라, 서비스 사용을 해보는 거예요”라는 심리적 유도 문구로 시작해야 한다.

③ 생각을 표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직관적 피드백보다는, 행동 중간 중간에 “이건 왜 이렇게 하셨어요?”, “지금 어떤 느낌이 드세요?” 같은 대화형 인터뷰가 효과적이다.

 

UX 테스트 설계 구성 5단계

① 참여자 선정

  • 연령대: 50대 후반 ~ 70대 초반
  • 디지털 숙련도 구분:
    • A: 기초 스마트폰 사용자
    • B: 카톡·검색 정도 가능
    • C: 쇼핑·영상 등 앱 사용 가능
      → 이 3그룹으로 테스트를 나누고 결과를 비교해야 진짜 인사이트가 나온다.

② 과제(Task) 설정

  • 실제 상황 기반 시나리오 사용
  • 예: “건강검진을 예약해보세요”, “이벤트 참여 게시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보세요”
    목표는 하나, 흐름은 단계형으로

③ 행동 관찰 & 화면 녹화

  • 화면 터치 위치, 정지 시간, 확대 여부, 스크롤 시도 등을 기록
  • 무엇을 ‘못했는가’보다, 어떤 ‘패턴을 반복했는가’를 보는 것이 핵심

④ 인터뷰 설계 (행동 기반 질문)

  • 행동 후 즉시 질문:
    “왜 이걸 누르셨나요?”, “다음에 뭘 해야 할지 예상되셨나요?”, “이건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 기억에 의존하기보다 행동 직후 감정과 사고 흐름을 묻는다

⑤ 분석 프레임 구성

  • 오류 유형: 정보 탐색 오류 / 버튼 인식 실패 / 절차 중단
  • 감정 반응: 불안 / 혼란 / 기대감 / 성취감
  • 흐름 유지율: 단계 완료 비율 / 이탈 지점 / 도움 요청 유무
    → 위 3가지 관점으로 정량 + 정성 데이터를 통합 분석

 

사용자 테스트는 설계를 ‘현실화’하는 마지막 필수 단계

중장년층은 설계만 잘한다고 자동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이 실제로 쓰는 모습을 통해 UX 설계자가 놓친 맥락, 실수, 감정의 흐름을 발견하는 것이 진짜 실무 테스트의 목표다.

단 한 명의 사용자가 한 번 멈칫하거나, 뒤로 돌아가거나, 조심스러워하는 그 순간이
수십 개의 이론보다 강력한 개선 근거가 된다.

앞으로의 UX 설계는 단지 ‘잘 만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실수 없이 써본 후, 다시 돌아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실사용자 테스트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