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UX 디자인 가이드 ① – 글자 크기 기본 16px 이상으로 설정해야 하는 이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50대 이상의 사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젊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글자 크기'다. 대부분의 UI/UX에서 기본 글자 크기로 12~14px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령층 사용자에게는 이 크기가 매우 작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글자가 작으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전체 사용자 경험 자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 글에서는 고령층 UX 설계에서 글자 크기를 왜 16px 이상으로 설정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근거, 그리고 실무 적용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 고령층은 왜 작은 글씨를 읽기 힘든가?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 특히 40대 중반 이후부터 시력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근거리 시력의 저하로 인해 작은 글씨를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것은 노안 또는 ‘조절 능력 저하’로 불리며,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화면처럼 발광하는 디지털 화면에서는 더 빠르게 피로를 유발한다.

고령 사용자는 종이 인쇄물에서도 작은 글씨를 불편해하지만, 화면에서의 작은 텍스트는 더 큰 장벽이 된다. 화면 밝기, 반사, 배경색 대비 등 여러 복합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기준 국내 50~60대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중 가장 큰 불만족 요소 중 하나로 '글자 작음'이 꼽혔으며, 이는 UX 개선에서 가장 기본적인 우선순위로 평가된다.

 

2. 최소 글자 크기 16px은 왜 기준이 되는가?

웹에서 16px은 브라우저의 기본 폰트 크기다. 대부분의 브라우저는 body 태그의 기본 폰트 크기를 16px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관행이 아니라, 가독성과 인지성, 시각 피로도를 최소화한 최적화된 사이즈로 평가된 결과다.

16px은 인쇄물로 환산할 경우 약 1112pt에 해당한다. 이는 일반적인 책, 잡지, 신문 등에서 사용하는 텍스트 크기와 유사하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16px도 경우에 따라 작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나 설명 텍스트는 1820px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실사용 사례 – 작은 글씨로 인한 UX 문제

사용자 테스트에서 자주 발견되는 문제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설명은 많은데 글씨가 작아서 읽을 생각이 안 나요."

"버튼은 보이는데 뭐라고 써 있는지 안 보여요."
"자꾸 확대하려다 실수로 다른 걸 눌러요."

이런 반응은 대부분 작은 텍스트 + 터치 영역이 좁은 구조에서 발생한다. 특히 안내 텍스트나 도움말, 오류 메시지, 약관 등은 작은 글씨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가 아예 읽지 않고 동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것은 단순히 정보 접근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법적 위험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4. 고령층 대상 서비스의 실제 적용 기준

실제로 국내 일부 공공기관이나 병원 예약 시스템에서는 이미 글자 크기를 조정하는 추세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웹사이트: 기본 글자 크기 17px, 돋보기 기능 제공
• 서울시 복지포털: 텍스트 확대 버튼 + 기본 18px 적용
• 삼성병원 진료 예약 앱: 사용자 설정에서 ‘글자 확대’ 기능 포함

이러한 사례들은 단지 접근성 차원을 넘어서, 사용자 만족도와 재방문율 증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5. 실무에서 적용하는 팁

• body { font-size: 16px; } → 모든 텍스트의 기준을 16px로 맞춘다.
• 설명 텍스트, 에러 메시지, 메뉴는 18~20px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 모바일 환경에서는 미디어쿼리를 통해 글자 크기를 자동으로 확대되도록 한다.
• Chrome ‘접근성 모드’와 같이 사용자 확대 옵션을 고려해 폰트 사이즈 단위를 rem 또는 em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고령층 UX 디자인에서 텍스트 크기는 단순한 미적인 요소가 아니라, 정보 접근성과 사용자의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글자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이탈하거나 잘못된 조작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글자 크기를 16px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UX 품질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다.

 

요약 정리 (SEO 타깃 키워드 포함)

• 고령층 UX 디자인에서 글자 크기는 최소 16px 이상이 되어야 함
• 설명, 버튼, 경고문은 18~20px 확대 권장
• 시력 저하, 인지 피로, 정보 해석 오류 방지를 위해 글자 크기 확대는 필수
• 실무에서는 rem/em 단위를 사용하고, 반응형 폰트 설계 필요